정치
모란봉악단 철수가 4차 핵실험 복선?
입력 2016-01-07 10:41  | 수정 2016-01-07 13:03
【 앵커멘트 】
북한의 이번 핵실험은 예견돼 있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달 모란봉악단이 중국에서 돌연 귀국한 게 일종의 복선이었다는 겁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12일 모란봉악단이 돌연 북한으로 돌아갔을 때부터 외교가에선 그 배경을 둘러싼 여러 설들이 제기됐습니다.

북한의 수소폭탄 언급 발언이 중국을 자극했다는 이야기도 이때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지난달 10일)
- "오늘 우리 조국은 자위의 핵탄, 수소탄의 거대한 폭음을 울릴 수 있는 강대한 핵보유국으로 될 수 있었다고 하시면서…."

그로부터 닷새 뒤, 김정은은 수소탄 실험을 진행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어 올해 신년사를 발표한 지 이틀 뒤인 지난 3일, 김정은은 속전속결식으로 수소탄 시험을 승인하는 문서에 자필 서명을 작성했습니다.


이번 4차 핵실험은 북한군의 내부 결속을 고조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정아 / 전 인민군 장교
- "우리가 세계의 5개 국가밖에 가지고 있지 않은 그 수소폭탄 핵실험에 우리가 성공했다? 야 북조선 이젠 누구도 못 건드리네 말 그대로 그 자존심 긍지감인거죠."

외신들은 또, 김정은의 생일을 이틀 앞두고 이번 실험을 강행한 만큼, 생일 축하용 이벤트가 아니겠냐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naver.com ]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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