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7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여야는 전날 청문회에서 큰 결격사유가 드러나지 않자 여야 간사 간 협의를 거쳐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보고서를 의결했다.
여야는 보고서에서 후보자의 30여 년간의 공직 경험, 재산형성·병역의무 이행 등 개인 신상과 관련한 도덕성 등을 감안할 때 업무 수행에 필요한 능력과 자질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위원들은 후보자의 유학 휴직이 법령으로 정해진 기간을 초과했다는 의혹과 외환은행을 론스타에 매각하는 결정에 관여했다는 의혹 등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업무수행에 필요한 능력과 도덕성이 미흡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공직생활 대부분을 기획재정부에서 보낸 후보자에 대해 경력을 감안하면 기획재정부 출신 공무원들의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에의 진출이 가속화될 우려가 있고, 정책 운용 과정에서 산업부의 특성을 고려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