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항공정비로 매년 1조 3천억 외자유출…기술 발전은 '난항'
입력 2016-01-06 19:51  | 수정 2016-01-06 21:17
【 앵커멘트 】
최근 저가항공사들의 사고가 잇따르면서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죠.
정비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지난해 초 발표한 투자활성화 대책입니다.

최근 문제가 된 항공 안전과 관련해, 저가항공사는 정비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안전성 제고를 위해 항공정비산업 육성이 시급하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실제 국내 항공기 정비 수요 2조 5천억 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1조 3천억 원 정도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자체 정비시설을 갖춘 항공사가 적고, 엔진을 비롯한 핵심 부품을 정비할 기술이 없는 탓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항공정비 전문회사 설립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정작 업계에서는 비관적입니다.

▶ 인터뷰(☎) : 항공정비산업 관계자
- "이게 초기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 보니까요, 투자비 회수에 기간이 오래 걸려서…."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조만간 항공사 사장들을 불러 긴급 안전 점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항공정비산업의 경쟁력이 확보되지 않으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은 쉽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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