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르지 않는 눈물"…24주년 맞은 수요집회
입력 2016-01-06 19:41  | 수정 2016-01-07 07:49
【 앵커멘트 】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집회가 오늘(6일)로 24주년을 맞았습니다.
정대협 측은 한일 위안부 협상 결과에 항의하며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은) 보상과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 역사교과서 기록 등 조치를 이행하라."

위안부 소녀상이 있는 서울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1천5백 명의 시민이 모였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가 어느덧 24주년을 맞았습니다.

▶ 인터뷰 : 김수현 / 서울 수유동
-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역사만큼은 물려주고 싶어서 왔습니다."

지난 1992년 1월, 미야자와 기이치 당시 일본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시작된 수요집회.

1천212차례 열리며 세계 최장기 기록을 세운 수요집회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한일 위안부 협상 결과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용수 / 위안부 피해자
- "저는 두 번 다시 우리 후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지 않기 위해서 반드시 해결하겠습니다."

앞서 한국외대 등 13개 대학 총학생회는 한일 위안부 협상안 규탄 시국선언을 가졌습니다.

▶ 인터뷰 : 김동규 / 한국외대 총학생회장
- "이번 사안만큼은 정부가 피해 국민들을 대변해서 합리적이고 강력한 요구안을 일본에게 전달해야 했어야…."

일부 보수단체 회원은 아베 총리와 그의 외할아버지 기시 노부스케의 가면을 쓰고 소녀상을 행해 사과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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