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리가 웃기냐?" 시민 집단폭행한 조폭들
입력 2016-01-06 19:40  | 수정 2016-01-06 21:03
【 앵커멘트 】
울산에서 친목 모임을 하던 전국 각지의 조직폭력배들이 시민들을 집단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자신들을 보고 웃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빴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골목길에 세워진 차량 앞을 서성이는 남성들.

잠시 뒤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내리자 갑자기 덩치 큰 남성들이 우르르 몰려듭니다.

위협적인 행동에 겁을 먹고 뒷걸음질치며 도망가는 사람들을 끝까지 쫓아가 주먹을 휘두릅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이들은 인천과 울산, 창원지역 폭력조직원들이었습니다. 친목모임에서 술을 마시고 자리를 옮기던 중에 시비가 붙었습니다."

차에 탄 사람들을 골목으로 끌고 가 무차별 폭행을 가했는데, 그 이유가 황당합니다.


▶ 인터뷰 : 강경태 / 울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경위
- "차량에서 웃던 피해자들을 발견하고, 자신들을 보고 웃는 것으로 착각하고 시비가 돼서 집단으로 폭행했습니다."

이유도 모르고 맞았던 20살 박 모 씨 등 3명은 코뼈가 부러지고 치아가 깨지는 등 전치 2~3주의 상해를 입었습니다.

경찰은 울산 신흥목공파와 인천 신간석파, 창원 아리랑파 등 4개 폭력조직원 5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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