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협회 사상 최초로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7일 전국은행연합회는 김혜경 자금시장부장(사진)을 상무이사로 승진 임명한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상호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등 주요 금융권 협회에서 여성 임원이 나온 것은 김혜경 상무가 처음이다.
1963년생인 김 상무는 강릉여고,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1986년 은행연합회에 입사해 총무부장, 은행경영지원부장, 자금시장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김 상무는 매일경제와 전화 인터뷰를 하면서 "최초의 여성 임원이라는 수식어가 부담이 되긴 하지만 업무적으로 인정받고 싶다"며 "올 한 해 은행권의 자산관리 역량 강화 등 자본시장관련 업무 역량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5일 한국신용정보원이 출범하며 조직원의 절반 정도가 줄어든 은행연합회는 아직 새로운 조직 개편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김 상무는 여수신, 자금시장, IT 업무 등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는 다른 금융권에 비해 관리자급 여성 직원이 많아 '유리천장'이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963년생인 김 상무는 강릉여고,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1986년 은행연합회에 입사해 총무부장, 은행경영지원부장, 자금시장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김 상무는 매일경제와 전화 인터뷰를 하면서 "최초의 여성 임원이라는 수식어가 부담이 되긴 하지만 업무적으로 인정받고 싶다"며 "올 한 해 은행권의 자산관리 역량 강화 등 자본시장관련 업무 역량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5일 한국신용정보원이 출범하며 조직원의 절반 정도가 줄어든 은행연합회는 아직 새로운 조직 개편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김 상무는 여수신, 자금시장, IT 업무 등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는 다른 금융권에 비해 관리자급 여성 직원이 많아 '유리천장'이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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