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터키-쿠르드 충돌, 고유가 부채질
입력 2007-10-22 13:05  | 수정 2007-10-22 18:29
이라크 북부에서 터키와 쿠르드 반군의 무력충돌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중동지역에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세계 3대 원유 생산지대인 이곳이 전쟁터가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고유가를 부채질 하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터키와 이라크의 국경지대에서 현지시간으로 어제 새벽 쿠르드족 게릴라들이 터키 군대를 급습했습니다.

터키군도 이라크 국경을 넘어 보복했고 이 과정에서 5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터키와 쿠르드족 갈등은 이제 전면전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 잘랄 탈라바니 / 이라크 대통령
- "쿠르드족이 군사행동을 멈추지 않으면 이라크를 떠나야 할 것이다."

세계 3대 유전지대인 이라크 북부에서 군사충돌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고유가를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17일 터키 의회가 쿠르드족 반군 소탕을 위한 이라크 파병을 승인하면서 국제유가는 사상 최고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곳에서 생산된 원유는 대형 송유관을 통해 하루 1백만 배럴씩 수출되는데, 무력충돌이 석유시설 파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달러화 약세 등 여러 악재 속에 전면전이 벌어질 경우 국제유가 백달러 시대는 시간 문제라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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