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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의 저연봉, 부인의 뜻이 영향 끼쳤다?
입력 2016-01-06 12:02 
마에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LA 다저스와 저연봉에 계약했다고 평가 받고 있는 마에다 켄타(27)의 배경에는 부인의 영향이 컸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닛칸 겐다이는 6일 마에다의 미국 현지 대리인이 부인의 뜻이 결과적으로 발목을 잡아버렸다”고 말한 것을 인용해 마에다의 연봉이 예상보다 훨씬 낮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마에다의 계약 규모는 8년 2500만 달러로 연평균 300만 달러다. 여기에 1000만~1200만 달러의 인센티브가 포함된다.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지난 시즌 뛴 마에다의 연봉은 3억엔(약 253만 달러)이었다.
마에다의 계약에는 그의 부상 경력도 영향을 미쳤지만 여기에는 마에다의 부인의 강한 의향도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닛칸 겐다이에 따르면 마에다의 부인은 처음부터 마에다가 서부 지역 구단에 입단하길 원했다. 장녀의 생활환경이나 교육 환경을 중시했고 LA를 가장 우선시했다는 것이다.
여러 구단이 쟁탈전을 벌이면 계약 규모는 올라간다. 그러나 협상 초반부터 이런 정보들이 돌아다니면서 다저스가 좀 더 유리한 입장에서 계약을 할 수 있었다고 닛칸 겐다이는 전했다.
한편 ESPN을 포함한 미국 언론들은 하루 전날인 5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마에다의 공식 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다저스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마에다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218경기 97승 67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 15승8패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하면서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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