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간 거래액 300억 스타트업 기업, 하루 아침에 문 닫은 이유
입력 2016-01-06 11:36  | 수정 2016-01-06 13:34
[이미지 = 헤이딜러 홈페이지]

창업 1년만에 연간 거래액 300억원을 달성한 스타트업 기업이 하루 아침에 폐업을 알려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6일 중고 자동차 경매서비스 업체인 ‘헤이딜러는 5일자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서울대 재학생들이 모여 창업한 청년기업인 헤이딜러는 지난 달 28일 국회가 ‘오프라인 자동차 경매장을 보유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자동차를 경매하는 사업자에 대한 벌칙조항을 신설한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폐업을 선언했다.
이 법안은 자동차 경매를 하려면 경매장을 반드시 개설하게끔 해 온라인을 기반으로 자동차 경매를 하는 업체는 사실상 불법영업으로 규정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온라인 업체는 3300㎡ 이상의 주차장을 보유해야 해 일정 공간이 없는 업체는 영업을 할 수 없다. 결국 헤이딜러의 현재 운영 정책은 불법으로, 폐업의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는 것.
현재 국토교통부는 헤이딜러 같은 온라인 업체의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헤이딜러는 2014년 11월 창업한 이후 14개월 동안 30만명 이상의 고객, 1500명의 딜러가 활동하며 총 500억원에 가까운 차량 거래를 일으키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장주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