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문의 실종 사흘째…흔적도 단서도 없다
입력 2016-01-06 07:00  | 수정 2016-01-06 07:19
【 앵커멘트 】
이틀 전 인천 영종도 바다 한가운데에서 선원 3명이 빈 배만 남겨둔 채 알 수 없는 이유로 실종됐는데요.
해경이 전방위적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세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4일 새벽, 7.9톤급 어선 부광호는 인천 북성포구에서 조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당일 점심에 돌아오기로 한 배는 오지 않았고, 해경이 인천 앞바다 영종도 해상에서 텅 빈 채 떠 있는 부광호를 발견했습니다.

선원 3명은 말 그대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상태.

실종 이틀째인 어제, 그리고 오늘 새벽까지 어선이 발견된 바다 위에선 수색작업이 이어졌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해경과 해군은 실종된 선원들을 찾기 위해 공기부양정을 비롯해 선박과 헬기 10여 대 인력 100여 명을 수색에 동원했습니다."

하지만 세 사람의 종적은 이 시각까지도 완전히 오리무중입니다.

그물을 걷어 올리면서 바다로 빨려들어 갔을 가능성이 제기돼 그물 12개를 모두 걷어봤지만 아무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해경은 난색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성기 / 인천해양경비안전서 경비구난과장
- "한두 사람이 조업을 할 때 부주의로 바다에 빠져 실종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세 사람이 배를 탄 상태에서 세 사람 모두 실종되는 경우는 상당히 이례적인…"

실종된 선원 3명 중 선장 이 씨와 36살 이 씨는 부자지간인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오늘도 추가로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수색에 총력을 쏟는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문진웅·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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