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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탈출’ KGC,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노린다
입력 2016-01-05 20:47 
5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안양 KGC와 인천 전자랜드 경기에서 안양 KGC 이정현이 인천 전자랜드 김지완을 앞에 두고 3점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안양)=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안양) 안준철 기자]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는 정상적인 팀으로 돌아온다.”
경기 전 김승기 안양 KGC감독은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고 전했다. 3라운드 뜨거웠던 KGC는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다. 주장 양희종이 부상을 당했고, 센터 찰스 로드의 개인사까지 겹쳐 승률이 좋지 않다. 최근 2연패. 굳건히 지켜왔던 3위 자리도 전주 KCC에 내줬다. 그래도 김 감독은 로드의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면 부상 선수가 돌아오는 등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있다”며 빨리 쉬고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바람이 통했는지 KGC가 올스타 브레이크 전 경기를 대승으로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KGC는 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90–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연패에서 탈출한 KGC는 22승16패를 기록하며 동부와 공동4위를 유지했지만, 3위 KCC와 1경기 차로 좁혔다. 반면 전자랜드는 8연패 수렁에 빠졌다.
초반부터 KGC가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다.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터트린 이정현과 골밑을 장악한 오세근을 앞세워 29-20으로 여유롭게 앞섰다. 2쿼터 들어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전자랜드가 답답한 경기를 펼치는 동안 KGC는 박찬희와 마리오 리틀이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가며 달아났다. 2쿼터 5분이 흐리기 전 42-24까지 점수를 벌렸다.
전자랜드는 자멜 콘리, 리카르도 포웰 등 외국인 듀오로 추격을 해왔지만, KGC의 슛감은 최고였다. 2쿼터 막판에는 강병현-김병현-리틀이 연거푸 3점슛을 꽂아 넣으며 59-39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3쿼터 들어 전자랜드가 거센 추격을 시작했다. KGC가 무득점으로 묶인 사이 전자랜드가 8점을 몰아넣었다. KGC는 리틀의 3점슛으로 다시 흐름을 돌렸다. 이어 이정현의 시원한 3점까지 터지며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전자랜드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포웰과 콘리가 공격을 이끌며 3쿼터 8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4쿼터 전자랜드가 함준후의 3점으로 먼저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KGC는 이정현이 3점으로 응수했고, 스틸에 이은 오세근의 재치있는 득점으로 다시 흐름을 끊었다. 이후 KGC가 도망가면 전자랜드가 쫓아가는 양상이 계속됐다. 종료 3분11초를 남기고 전자랜드가 82-84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KGC는 2분여를 남기고 리틀의 3점슛으로 다시 달아났다. 이어 1분35초를 남기고 강병현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중 1개를 모두 성공시켜 88-82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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