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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문채원 로코, 이승기 이어 유연석과 질투 날 연애담
입력 2016-01-05 17:00 
영화 '그날의 분위기' 언론시사회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첫눈에 반한 여자에게 "웬만하면 오늘 그쪽이랑 자려고요"라며 계속 들이대는 남자. 처음 보는 남자가 시답잖은 작업을 걸어오지만 그게 그렇게 싫지는 않은 여자. 배우 유연석과 문채원이 이 남자와 여자를 맡아 연기하는 것 같지 않은 자연스러움으로 밀고 당기기 연애담을 펼친다. 웃음과 재미를 한아름 안긴다. 영화 '그날의 분위기'(감독 조규장)다.
특히 문채원이 영화 '오늘의 연애'에 이어 이번에도 사랑스러운 표정과 행동으로 눈길을 끈다. "로맨틱 코미디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밝혔던 문채원이지만 로맨틱 코미디에 최적화된 듯 또 다른 모습을 유감 없이 선보인다.
문채원은 5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그날의 분위기' 언론시사회에서 "관객으로서 로코는 선호하지 않는 장르라고 공식적으로 얘기한 적이 있는데 연달아 하게 됐다"며 "솔직히 영화를 하고 싶은데 내게 들어오고, 할 수 있는 작품이 현실적으로 그렇게 많진 않다. 그나마 큰 스크린에서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는 연기나 표정들이 아직은 선 굵은 작품보다 로코나 멜로 영화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극 중 캐릭터와 실제 나는 많이 다른 것 같다"며 "비슷한 점도 있고 조금이라도 익숙한 면이 있어서 선택했겠지만 다른 점이 더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원나잇과 관련해서 "분위기가 진짜 너무 너무 심하게 좋으면 한편으로는 원나잇이 가능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영화 속 대사처럼 그날이 그날로 끝이라면 원나잇을 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그 하루가 매일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상대라면 원나잇도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날의 분위기'는 KTX에서 처음 만난 여자 수정과 남자 재현이 하룻밤 잠자리를 두고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문채원이 10년째 사귄 남자 친구가 있는 약간은 보수적인 '철벽녀' 수정으로, 유연석이 마음만 먹으면 모든 걸 다 하는 '맹공남' 재현을 연기했다.
유연석은 "영화에서 처음 본 여자한테 굉장한 멘트를 날리며 접근하는데 실제 저렇게 하면 고소당할 것"이라며 "재현과 실제 나는 거리가 있는 것 같다. 또 내가 수정처럼 철벽만 치는 스타일도 아닌 것 같다. 재현과 수정 중간쯤인데 현실과 다른 모습을 영화에서 보여줄 수 있어서 재미있었던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조재윤이 유연석과 같은 회사 동료로 나와 재미를 준다. 로맨틱 코미디에서 웃음을 담당, 조미료 역할을 톡톡히 한다. 14일 개봉 예정.
jeigu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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