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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황희찬 “권창훈 공간침투 교과서적인 장면”
입력 2016-01-05 16:57 
황희찬(20번)이 호주와의 2015년 10월12일 U-23 홈 평가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이천종합운동장)=정일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공격수 황희찬(20·레드불 잘츠부르크)이 올림픽대표팀(23세 이하) 소속으로 넣은 득점 과정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국 U-23은 4일 두바이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원정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호주와의 홈 평가전에서 2-1로 이긴 후 4경기·85일(만 2개월24일) 만에 경험하는 승리다. 지난 11월 ‘중국 4개국 친선대회에서는 모로코에 지고 콜롬비아·중국과는 비겼다.
후반 15분 미드필더 이영재(22·울산 현대)가 동료 공격수 진성욱(23·인천유나이티드)의 도움을 선제결승골로 연결했다. 황희찬은 후반 42분 미드필더 권창훈(22·수원삼성)의 크로스를 쐐기골로 만들었다.
UAE전 종료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은 권창훈의 상대 배후공간 침투는 교과서적인 장면이었다”면서 류승우(23·바이엘 레버쿠젠)가 먼저 잘라 들어가고 내가 뒤로 돌아가면서 흐르는 공을 득점으로 잘 연결했다. 패스가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2015-16시즌 황희찬은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육성팀인 FC 리퍼링 소속으로 오스트리아 2부리그 17경기 11골 6도움이라는 인상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90분당 공격포인트가 1.14에 달했다. 이런 활약 덕분에 레드불 잘츠부르크로 호출되어 오스트리아 1부리그 2경기에 잇달아 선발 출전하며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감했다.
전반기를 마치고 한국에 들어와 휴가를 보내면서도 U-23 소집에 대비하여 몸을 만들었다”고 설명한 황희찬은 실전은 처음이었다. 첫 경기치고는 개인과 팀 모두 만족할만했으나 더 발전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황희찬은 UAE 원정 선발에서 제외됐으나 후반 16분 교체 투입되어 29분을 소화했다. 30분도 뛰지 않았음에도 득점 포함 3차례 슛과 반칙 유도 2번 등 경기 전체를 통틀어 가장 돋보인 개인이었다. 슛 3회는 UAE전에 임한 한국 22명 중에서 단독 1위에 해당한다. 자신이 만든 프리킥으로 시작된 공격에서 득점하는 이상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국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다. 해당 대회 1~3위에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C조에 속한 한국은 14일 우즈베키스탄과의 1차전을 시작으로 16일 예멘, 20일 이라크를 상대한다. 16국이 4팀씩 A~D조에 편성됐으며 각 조1~2위는 8강 토너먼트로 우승을 다툰다.
다 같이 밝게 최상의 몸 상태와 기량을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한 황의조는 계속 좋아지고 있다. 카타르에 가서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2016 AFC U-23 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 7일 역시 두바이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중립지역 평가전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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