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시계·속옷·화장품…패션뷰티업계도 ‘붉은 원숭이 마케팅’
입력 2016-01-05 16:26 

‘붉은 원숭이의 해인 2016년을 맞이해 패션업계와 뷰티업계에서 붉은원숭이 마케팅에 피치를 올리고 있다.
2016년의 동물인 원숭이는 2013년 푸른 말(청마), 2014년 푸른 양(청양)이 새해가 시작되기 이미 한 두달 전부터 마케팅에 활발이 활용됐던 데 비해선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였다.
그러나 새해들면서 소비자들의 닫힌 지갑을 열기위한 패션, 뷰티업계의 ‘12간지 동물 마케팅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패션뷰티업계 외국기업들의 원숭이 마케팅이 눈길을 끈다..
스와치는 2016년 붉은 원숭이의 해를 기념하는 ‘럭키 몽키즈(10만3000원)를 출시했다. 사실 12간지 동물이라는 의미 자체가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정도에만 존재하는 개념이라 해외 브랜드가 아시아만을 겨냥한 제품을 내놓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럭키 몽키즈 제품 다이얼엔 붉은 원숭이가 그려져있다. 스와치 특유의 실리콘 스트랩에도 붉은색을 담아냈다.

로레알의 조르지오 아르마니 뷰티 브랜드에선 한정판으로 ‘차이니즈 뉴 이어 하이라이팅 팔렛트를 국내에서도 출시했다. 2016년 원숭이의 해를 기념하여 원숭이 모양을 새긴 새틴 감촉의 누드 틴티드 압축 파우더를 내놓은 것. 파우더 자체에도 원숭이를 새겼고, 패키지 디자인은 붉은 원숭이를 상징하는 진한 레드와 블랙컬러로 했다.
국내에선 속옷 브랜드의 원숭이 마케팅이 활발하다. 비비안은 원숭이 캐릭터가 새겨진 남녀 커플 파자마와 남성 트렁크 팬티를 15일부터 판매하기로 했다. BYC 역시 새해 첫 신제품으로 남성용 속옷 2종을 출시하면서 레드 컬러에 원숭이 캐릭터를 입힌 제품을 5일 내놨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 브랜드에선 원숭이 캐릭터가 메인인 브랜드 ‘폴 프랭크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제품을 내놨다. 익살스러운 원숭이 캐릭터로 유명한 폴 프랭크의 대표 이미지를 네일 제품과 핸드크림 등에 적용한 것이다. 구매금액별 사은품으로 마련한 파우치와 에코백에도 원숭이 캐릭터를 담아 신년 분위기를 냈다.
아우터나 일반 옷에는 원숭이를 입히기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붉은 원숭이 중 ‘붉은에 착안, 제품 홍보에 나선 곳도 있다. 최근 따뜻한 날씨로 고전중인 아웃도어 업계가 대표적. 고육지책으로 새해 마케팅에 ‘붉은색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새롭게 내놓은 신제품에 유난히 붉은 색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라는 것. 컬럼비아의 ‘엘리먼트 컨트롤 터보다운 재킷은 레드와 블랙 투톤으로 이뤄져있고, 마운틴하드웨어에서 나온 ‘빅 타임 렛지 다운 역시 전체적으로 진한 레드 컬러를 입혀낸 제품이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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