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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현장에서] ‘데블스 런웨이’, 톱모델들의 귀여운 기 싸움
입력 2016-01-05 15:44  | 수정 2016-01-05 15:54
사진=천정환 기자
[MBN스타 김윤아 기자] 온스타일 새 예능프로그램 ‘데블스 런웨이 제작발표회에서 톱 모델들의 귀여운 기 싸움이 펼쳐졌다.

5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웨스틴 조선호텔에서는 온스타일 예능프로그램 ‘데블스 런웨이(‘devil's RUNWAY)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모델 한혜진과, 수주, 김영원PD가 참석했다.

공동인터뷰를 진행하기 위해 착석한 한혜진과 수주는 톱 모델다운 분위기를 풍기는가 하면,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수주는 데뷔 이래 첫 MC를 맡아 방송 신고식을 치르게 됐기 때문이다.

또한 ‘데블스 런웨이는 현역 모델과 신인 모델이 함께 팀을 이뤄 우승을 향한 팀들의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치는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때문에 톱모델 한혜진과 샤넬의 뮤즈로 패션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핫 아이콘 수주가 MC와 각 팀의 멘토로 활약하며 경쟁을 펼치기에 프로그램이 끝나지 않은 지금까지도 두 MC는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날 한혜진은 내가 수주보다 한참 선배다. 선배는 이겨도 본전이다. 그래서 내가 이 프로그램을 안 하려고 거절 의사를 여러차례 내비쳤다. 녹화를 절반 이상 진행했는데, 나의 첫 선택이 맞았다는 생각을 한다. 괜히 한 것 같다. 이겨도 본전이다”며 솔직하게 입을 열었다.

이에 수주는 한혜진이 지면 ‘은퇴를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열심히 촬영한다.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황한 한혜진은 첫 촬영 때였는데, 당시 야외 공개촬영이라 사람을 모으고자 그런 실수를 했다. 은퇴선언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번복을 한 바 있다. 마음 쓰지 않아줬으면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외에도 한혜진과 수주의 친분에 관한 질문에 한혜진은 나와 친분 있는 모델들은 다 은퇴했다. 오늘도 역시…”라며 서로 알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수주의 답변 역시 지금 친분을 쌓고 있다. 한혜진은 전부터 존경하던 모델이다. 유명하고, 멋진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며 처음 방송을 할 때는 한혜진 많이 무서웠다. 그래서 기 센척을 하기도 했다. 들어가야 할 타이밍도 못 맞췄다. 지금은 하다 보니 잘 맞는다. 한혜진도 너그럽게 잘 봐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혜진이 든든한 언니 같지 않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수주는 대결이다. 든든하진 않다”고 똑 부러지게 대답했다. 수주는 경쟁 앞에서 냉철한 영락없는 프로의 자세로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었다.

제작발표회를 마치며 한혜진은 이 프로그램에 낱낱이 나의 이미지가 공개된다. 1회 때 가족들과 첫방송을 보고, 앞으로 촬영을 계속할지 고려해봐야겠다. 다른 프로그램이 들어오지 않을까 걱정이다”며 승부 앞에서 독한 언니로 변신한 자신의 이미지를 걱정했다.

수주 또한 이미지가 걱정이다. 나의 모든 게 보여 지는 거니까”라며 아이들에게 화를 내더라도 진심으로 하는 거다. 그리고, 해외 촬영과 모든 스케줄을 빼고 하는 만큼 열심히하고 있다. 원하는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포기하기 싶지 않다”고 포부를 밝히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두 사람 모두 자신의 이미지를 걱정할 만큼, 자신을 내려놓고 승부에 임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력했다. 두 MC는 그들의 방식과 노하우로 각자의 팀을 이끌면서 현역 및 신인 모델들과 다양한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다. 오는 9일 오후 11시 첫 방송.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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