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갑질논란’ 몽고식품, 해당직원과 복직 놓고 의견 엇갈려
입력 2016-01-05 15:14 
지난 28일 대국민사과하는 김만식 전 명예회장

김만식 전 회장의 폭력·폭언으로 논란을 불러 일으킨 몽고식품이 복직 문제를 놓고 해당 직원과 또 갈등을 겪고 있다.
몽고식품 전 관리부장인 A씨는 5일 한 언론매체에 복직 예정일이 지났음에도 회사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새해 첫 월요일인 4일부터 출근을 해야했지만 회사가 아무런 지시사항도 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김 전 회장의 아들인 김현승 대표이사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지만 지난달 30일 이후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A씨는 이에 따라 문제제기를 이어가겠다는 취지로 ‘퇴직 전 받지 못한 각종 수당을 돌려달라며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에 진정서를 제출한 상태다.
반면 회사 측은 A씨가 근로계약서도 작성했다며 다른 주장을 펼쳤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상호협의 하에 굉장히 좋은 분위기에서 복직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이어 A씨가 김 전 회장의 사적인 일을 하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김 전 회장이 사퇴했기 때문에 이 요청도 지켜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몽고식품은 경남 창원의 향토기업이자 장수기업으로, 지난달 김 전 회장이 운전기사와 직원에게 폭언, 폭행을 저지른 사실이 공개되면서 여론이 질타를 받았다. 몽고식품은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자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했고, 김 전 회장도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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