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LG, CES 2016서 올해 전략 제품 대거 공개
입력 2016-01-05 14:29 
SAMSUNG CSC

삼성전자·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오는 6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6에 올해 전략 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초고화질 TV를 비롯해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기능이 적용된 가전 등이 주인공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IoT와 스마트 기능을,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인 ‘시그니처를 전면에 내세워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삼성전자, IoT 기능 전 가전에 적용
삼성전자는 CES 2016에서 2600㎡ 전시관을 마련하고 첨단 가전 제품과 IoT의 진화를 선보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전시장 입구에는 44대의 대형 SUHD TV가 상하로 움직이며 넓게 펼쳐지는 초대형 조형물을 설치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다른 세상을 보여주는 창인 TV를 통해 내 삶의 경험이 확장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전시관 중앙에는 ‘실생활 속에 녹아 든 사물인터넷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IoT 부스를 구성해 IoT가 실제로 어떻게 구현되는지 시연한다. TV, 가전, 모바일, 스마트싱스 등 삼성전자 제품과 IoT 서비스가 하나로 연결돼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제품별 6개 존으로 구성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가 CES를 통해 선보일 제품들은 초고화질을 탑재한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를 필두로 IoT 기능이 적용된 패밀리 허브 냉장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세탁기 애드워시·액티브워시, 듀얼 도어를 채택한 플렉스 듀오 오븐 레인지 등 최신 가전 제품과 기어 S2, 기어 VR 등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다.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는 전시장 입구에 마련된 SUHD TV 하일라이트 존에 전시돼 밝기가 달라지는 조명을 통해 아침과 낮, 밤 등 어떤 시청 환경에서도 높은 화질을 유지함을 보여준다. 밝기를 높이는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기술과 색재현력을 향상시킨 퀀텀닷 컬러 기술도 적용됐다. 타이젠 운영체제(OS)를 이용해 싱글 리모트, 싱글 액세스 등 다양한 스마트 기능도 강화했다.
세계 최고 곡률인 1800R을 적용한 커브드 모니터 ‘CF591과 5.1.4 채널로 영화관 같은 3D 입체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사운드 바 ‘HW-K950도 처음 공개한다.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도어에 대형 터치스크린을 부탁해 식품 관리 정보를 포함한 다양한 편의 기능과 가족간의 교류,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하는 IoT 냉장고다. 애드워시, 액티브워시 세탁기도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첫 공개된다. 플렉스 듀오 오븐 레인지는 조리실 상부만 또는 상하부 동시에 개폐가 가능한 ‘듀얼 도어를 업계 최초로 적용한 제품이며 지능형 로봇 청소기 ‘파워봇 신제품과 개인 수면 상태를 측정 · 분석하고 숙면을 도와주는 ‘슬립센스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원형 스마트워치 기어 S2와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이 관람객을 만난다. 삼성전자는 기어 S2가 IoT 기기들간의 허브로서 일상 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선보인다. 기어 VR은 4D 의자를 갖춘 별도 체험 공간을 운영해 VR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 프리미엄 가전 ‘시그니처 전면에
LG전자는 CES 2016에 2044m²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프리미엄 통합 브랜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프리미엄 주방 패키지, 혁신적인 IT기기 등을 대거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공을 들이는 제품은 최초의 프리미엄 통합 브랜드인 ‘LG 시그니처다. LG전자는 시그니처 브랜드에 본질에 집중한 최고 성능, 정제된 아름다움, 혁신적인 사용성을 담아 프리미엄에 걸맞는 성능과 품격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올레드 TV, 세탁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4종에 시그니처 브랜드를 먼저 적용하고 이후 선별적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화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간결하게 만들고 베젤을 최소화해 몰입도를 높였다. LG 시그니처 세탁기는 트윈워시를 기반으로 내구성, 편의성, 디자인을 강화했다.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매직스페이스를 투명하게 제작해 문을 열지 않고도 냉장고 속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 시그니처 공기청정기는 공기를 정화하는 과정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여기에 TV 부문에서는 올레드 TV, 슈퍼 울트라HD TV 등 올해 주력 TV 제품군을 공개할 예정이다. 올레드 TV는 디자인을 개편해 품격을 높였으며 슈퍼 울트라HD TV는 65형부터 98형까지 다양한 크기로 제품군을 구성했다. 스마트TV용 운영체제(OS)인 웹OS 3.0도 최초 공개했으며 올레드 TV로 차세대 방송 표준규격인 ATSC 3.0 기반의 HDR 방송을 선보였다.
주방 가전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패키지인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시리즈를 전시한다. 냉장고, 오븐, 식기세척기 등 주요 가전제품에 스테인리스 재질과 고급스러운 블랙 코팅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군이다. 다양한 주방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리며 기존 스테인리스 제품에 비해 지문이 남지 않고 소스나 오일 등의 이물질도 쉽게 닦인다.
스마트홈에서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스마트씽큐 허브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스마트씽큐 허브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지원하는 홈 게이트웨이 ▲가전제품의 상태뿐만 아니라 개인 일정, 날씨 등의 정보를 3.5인치 화면과 음성으로 제공하는 알림 센터 ▲음악을 들려주는 프리미엄 스피커 등을 수행한다.
지름이 약 4cm인 원형 모양의 장치 ‘스마트씽큐 센서는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일반 가전제품에 탈부착돼 스마트씽큐 허브와 함께 가정을 스마트홈으로 만들어준다.
여기에 보급형 스마트폰 K시리즈를 CES 2016에서 처음 선보인다. 지난해에는 2월 MWC에서 공개했던 것에서 출시 시점을 앞당겨 치열해진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K시리즈는 테두리를 곡면 형태로 설계하고 메탈 느낌의 부드러운 곡선으로 마감해 디자인 품격을 높이고 카메라 성능을 강화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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