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세돌 기사회생, 커제와 몽백합배 결승전…'벼랑끝 승부'
입력 2016-01-05 11:47 
이세돌/사진=MBN
이세돌 기사회생, 커제와 몽백합배 결승전…'벼랑끝 승부'

이세돌 9단이 벼랑 끝 위기에서 탈출했습니다.

이세돌 9단은 4일 중국 장쑤성 루가오에서 열린 제2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결승 5번기 4국에서 커제 9단을 꺾었습니다.

이세돌 9단은 이 대국 전까지 1승 2패로 수세에 몰려 있었습니다. 4국에서도 졌다면 5판 3승제인 몽백합배 결승전의 우승자 자리를 커제 9단에게 넘겨줘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세돌 9단은 이날 4국에서 커제 9단에게 16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습니다.


최종 우승자는 오는 5일 속개되는 5국에서 가려집니다.

마지막 한 판에 한국 바둑 랭킹 2위인 이세돌 9단의 자존심이 걸려 있습니다.

이세돌 9단은 지난해 11월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에서도 커제 9단과 맞붙은 적이 있으나, 패했습니다. 이후 커제 9단은 여세를 몰아 삼성화재배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이세돌 9단은 이번 몽백합배 결승에서 설욕을 노립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중국 랭킹 1위 자리를 지키는 커제 9단은 지난 1월 바이링배와 삼성화재배에 이어 세계 3관왕에 도전합니다.

몽백합배 우승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2천600만원), 준우승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870만원)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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