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융당국, 카드사 부가서비스 제동
입력 2007-10-21 23:05  | 수정 2007-10-22 08:19
신용카드사들이 내실경영보다 외형확대에만 치중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금융감독원이 재차 카드사들의 부가서비스에 대한 내부통제 규준을 마련해 압박을 가하기로 했는데 카드사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상반기 전업계 카드사들의 회원 모집 비용은 천5백억원.

순이익의 7.7% 수준으로, 2003년 카드 사태 이후 최대규모입니다.

카드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주유할인과 포인트 적립 등 부가서비스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다음달부터 가맹점 수수료가 인하되면서 금융감독당국이 카드사의 리스크관리에 잇따라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대평/금감원 부원장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관련 수익성 분석 및 내부통제 모범규준을 마련하였으며 이를 카드사가 내규에 반영하여 11월부터 시행토록 권고 할 예정이다."

모범규준은 부가서비스 설계와 수익성 분석, 무이자할부, 소비자보호, 준법감시 등 5가지 부문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권고사항이긴 하지만 가맹점 수수료 인하 조치와 마찬가지로 카드사에게는 반강제에 가깝습니다.

당연히 반발이 잇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부가서비스와 포인트 등으로 지출될 돈은 이미 충분히 충당금을 갖추고 있어, 감독당국의 주장처럼 리스크는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강태화/기자
-"건전성 강화를 위해서라는 금융감독당국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결국 시장 안에서 해결하게 해야 한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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