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새 기록영화 공개…'속도전' 위한 인간다리도 등장
입력 2016-01-04 19:51  | 수정 2016-01-04 21:04
【 앵커멘트 】
새해를 맞아 북한의 조선중앙TV가 새로운 기록영화를 방송했습니다.
이 영상엔 북한군이 건설 현장에서 인간다리를 만들어 흙을 나르거나 맨 손으로 바위를 굴리는 장면도 등장합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제1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경제' 부문 성과를 특히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 (지난 1일)
- "당의 건설방침과 대건설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총공격전을 벌려, 최상의 수준에서 최대의 속도로 일떠세우며…."

이후 방송된 북한의 새로운 기록영화.

건설 현장에 동원된 북한군이 쏟아지는 폭포수를 견디며 통나무를 박거나,

맨손으로 잡은 대못을 망치로 내리치는 아찔한 장면이 나옵니다.

심지어 사람이 흙탕물에 들어가 만든 인간다리까지 등장합니다.


" 인민군대는 최고사령관이 바다를 메우라고 하면 바다를 메우고, 산을 떠 옮기라고 하면 산을 떠 옮겨야 합니다."

오는 5월 노동당대회를 앞두고 건설 성과를 내기 위한 속도전을 독려하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각 분야의 담당자들은 김정은이 언급한 성과를 달성하겠다며 앞다투어 실천 결의를 다지고 있는 상황.

"100% 우리 연료에 의거하여 더욱 많은 주체철을 꽝꽝 뽑아내겠습니다."

장비가 부족해 맨 손으로 작업을 하고 있지만, 어디에도 안전 장비는 보이지 않아 사실상 목숨을 내놓은 속도전이 독려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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