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직권상정 공언했는데…답답한 정 의장
입력 2016-01-04 19:40  | 수정 2016-01-04 20:03
【 앵커멘트 】
상황이 이쯤 되니, 8일 직권상정을 공언했던 정의화 국회의장도 답답하긴 마찬가집니다.
오죽하면, 오늘(4일) 다시 한 번 긴급 여야 대표 오찬 회동을 주선했는데요.
9번째 회동 주선, 소득이 있었을까요?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정의화 / 국회의장 (지난달 31일)
- "새로운 합의가 안 되면 자연히 현행(지역구 246석)대로, 과거의 합의대로 갈 수밖에 없다…."

대규모 통폐합이 예상되는 현행 246석의 선거구 획정안을 직권상정하겠다고 선전포고한 정의화 국회의장.

하지만 안을 만들어야 하는 획정위 차원의 논의도 가로막히면서, 정 의장의 고민은 더 깊어졌습니다.

▶ 인터뷰 : 정의화 / 국회의장
- "오늘 제가 보고도 한 번 들어보고, 대책을 세워봐야죠."

고심 끝에 다시 한 번 여야 대표 긴급 오찬을 주재한 정 의장.

▶ 인터뷰 : 정의화 / 국회의장
- "나름대로 중재안을 줘 놨는데, 돌아가서 여당은 여당대로 최고위원들과 협의도 좀 하시고, 야당은 야당대로 또 간부들과 의논하시라고…."

문제는 여야 간 합의가 안 될 경우입니다.


여야 합의 노력 외에, 의장이 추가로 취할 수 있는 액션이 없기 때문입니다.

의장실 관계자는 "의장이 할 수 있는 방법은 모두 꺼내 놓은 상태"라며 "여야 합의를 촉구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8번의 중재에도 이견을 좁히지 않았던 여야가 9번째 중재는 받아들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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