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짐 싸는 야당 산증인…'줄탈당' 이어져
입력 2016-01-04 19:40  | 수정 2016-01-04 20:16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의 원로인 정대철·권노갑 고문이 사실상 탈당 준비를 마쳤습니다.
야당 역사의 산증인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대철 상임고문의 생일 축하 모임에 동교동계 일부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탈당이 임박한 만큼 앞으로 행보에 대해 논의하려고 모인 겁니다.

▶ 인터뷰 : 이훈평 / 전 의원(동교동계)
- "탈당에 대한 원칙은 합의가 끝났습니다. 단지, 시기만 여러가지 여건을 보면서 조정하고 있습니다."

정 고문은 이번 주 구민주계 전직 의원 등 40여 명과 함께 탈당할 것으로 전해집니다.

권노갑 상임고문도 동교동계를 이끌고 다음 주쯤 탈당하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최근 권 고문과 만난 안철수 의원 측 문병호 의원 신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부탁했고, 권 고문은 이에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호남 중진 박지원 의원은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되는 8일쯤, 주승용 의원도 14일쯤 탈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주류 좌장의 잇따른 탈당 소식에 현역 의원들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광주의 박혜자·장병완 의원, 김한길계인 김관영·노웅래·최원식 의원 등이 탈당을 저울질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정대철 고문은 김한길·안철수·천정배·박주선 의원 등과 함께 신당 방향에 대해 의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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