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본 나가사키시, 강제징용 공양탑 폐쇄 “조선인 유골 명확하지 않아”
입력 2016-01-04 17:36  | 수정 2016-01-05 17:38

‘일본 ‘일본 강제 징용 ‘지옥섬 ‘나가사키시 다카시마 공양탑 ‘서경덕 교수
일본 나가사키시의 다카시마 공양탑 가는 길이 폐쇄됐다.
지난해 9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팀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소개해 화제가 됐던 일본의 ‘다카시마 공양탑 가는길이 폐쇄됐다고 서 교수가 4일 밝혔다.
서 교수팀은 많은 사람들의 요청에 지난해 10월 네티즌들이 모금한 비용으로 ‘공양탑 가는길의 벌초작업을 진행해 나가사키시에 안내판 설치를 문의했다.
이에 나가사키시는 ‘논의중이라고만 밝히고 지난 12월말 메일 한통을 통해 ‘불허한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 산케이신문 기사를 통해 공양탑 안에 조선인의 유골인지 명확하지 않아 불허한다” 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3일자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나가사키시가 다카시마 섬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청취조사에서 공양탑에 한반도 출신자의 유골이 안장돼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고, 인근 사찰인 금송사(金松寺)로 유골이 전부 이전됐다고 전하며 이러한 취지의 설명판을 공양탑 주변 3군데에 세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서 교수는 다카시마 공양탑에 묻힌 유골은 다카시마 탄광에서 죽은 징용자들, 바다에서 조난을 당한 표류자들, 그리고 분명한 것은 하시마 탄광 조선인 사망자의 유골을 공양탑으로 옮겨왔다는 기록이 남아있다는 것이다”며 명확한 증거에도 ‘조선인들이 묻혀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주장이자 ‘역사왜곡을 하는 전형적인 행동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네티즌은 일본, 이번엔 또 무슨 말로 미꾸라지처럼 피해가나” 공양탑, 가는 길목까지 막아버리다니”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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