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베트남, 금융시장 불안 대비 동화 가치 소폭 절하
입력 2016-01-04 16:25 

베트남 중앙은행이 자국 통화인 동화의 가치를 소폭 내렸다.
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중앙은행은 동화의 참고 환율을 종전 달러당 2만1890동에서 2만1896동으로 올려 동화 가치를 달러화에 대해 0.027% 절하했다. 해당 환율은 4일부터 바로 적용됐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지난해 1월과 5월, 8월에 3차례 동화 가치를 내렸다.
이번 베트남 중앙은행의 환율 조정은 미국의 금리인상, 위안화 평가절하 등으로 예상되는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베트남 중앙은행 관계자는 새 참고환율은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며 국내 및 외환거래 시장에 동시에 적용된다”고 말했다. 국영은행은 또 이번 조치로 외환시장과 환율이 안정화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투자개발은행 관계자는 조정된 동화의 참고환율로 인해 베트남은 글로벌 금융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참고 환율은 통화당국이 설정한 일정한 환율 범위를 넘어설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시장 개입에 나설때 적용하는 환율이다. 현재 중앙은행은 참고환율 기준으로 ±3% 범위에서 달러 거래를 허용하고 있다.
[문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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