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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 도경수, 첫사랑 김소현과 "분홍분홍" 연기
입력 2016-01-04 16:18  | 수정 2016-01-04 16:2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민슬기 인턴기자]
영화 ‘순정에 출연하는 도경수가 김소현에 대해 언급했다.
4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순정 제작보고회가 열였다. 이날 자리에는 도경수와 김소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김소현은 극중 에피소드를 밝히며 누군가에게 이렇게 많이 업힌건 처음이다. 처음에는 업힐 때 마다 도경수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연발했는데 나중에는 편해졌다”며 내색을 하지 않은 도경수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에 도경수는 소현이는 깃털 같긴 하다. 사람을 이렇게 많이 업어본 것도 처음이다. 초반에는 체력이 약해서 그런지 조금 힘들었지만 운동을 해서 나중에는 하나도 안 힘들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도경수는 "내가 보기엔 '순정'이라는 영화는 파란색과 분홍색이 섞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색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점이 있다면 첫사랑 기억을 떠올리려고 했다"며 "고등학교 3학년 때 첫사랑이 있었는데 그때 첫사랑 느낌을 많이 생각하면서 범실이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도경수는 28일 오후 전남 고흥 점암군 점암초등학교 화계분교에서 진행된 영화 '순정' 촬영 현장 공개에서 역시 "첫사랑의 기억이 마냥 좋지 만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내게 첫사랑은 밝고 분홍분홍 한 것보다 우울하고 슬픈 감정이 더 크다"면서 "첫사랑을 할 때는 행복하고 좋지만 끝날 때는 슬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게 첫사랑은 좋은 기억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영화 '순정'에서는 몸이 아픈 김소현(수옥) 곁을 묵묵히 지키며 카세트 테이프를 선물하는 것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수줍음 많은 소년 범실 역을 맡아 분홍분홍한 첫사랑을 경험한다.
한편 도경수와 김소현이 주연을 맡은 영화 ‘순정은 라디오 생방송 도중 DJ에게 도착한 23년 전 과거에서 온 편지를 통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애틋한 첫사랑과 친구들의 우정을 담은 감성 드라마로 오는 2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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