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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유에도 골 넣은 카림 벤제마…하메스 근신은 없다?
입력 2016-01-04 12:05  | 수정 2016-01-04 12:16
벤제마(왼쪽)와 하메스(가운데)가 SD 에이바르와의 2014-15 라리가 원정경기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오른쪽은 베일. 사진(스페인 에이바르)=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29·프랑스)가 불미스러운 사생활에도 경기장 안에서는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 발렌시아 CF와의 2015-16 스페인 라리가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11승 4무 3패 득실차 +29 승점 37로 3위는 유지했다. 1위는 승점 41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2위는 1경기를 덜 치르고 승점 39인 FC 바르셀로나다.
지난 2일 벤제마는 교통법규 3가지를 동시에 위반한 혐의로 스페인 ‘플라자 데카스티야 법원의 출석요구를 받았다. 게다가 발렌시아전에서는 ‘발부에나를 외치는 관중들의 야유에 시달렸다. 벤제마는 프랑스대표팀 동료 마티유 발부에나(32·올림피크 리옹)가 ‘성관계 테이프 공개를 협박받은 사건에 연루되어 기소된 상태다.
그러나 벤제마의 자기관리는 대단했다. 발렌시아 원정에서 경기 시작 16분 만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포르투갈)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스페인 스포츠일간지 ‘아스는 벤제마는 발렌시아 팬들이 ‘발부에나라고 소리치며 비꼬았음에도 득점했을 뿐 아니라 호날두 및 가레스 베일(27·웨일스)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발렌시아전을 앞두고 벤제마뿐 아니라 미드필더 하메스 로드리게스(25·콜롬비아)도 물의를 빚었다. 팀훈련에 지각하지 않기 위해 시속 200km로 과속하다가 이를 발견한 경찰차가 추격했음에도 정지하지 않고 그대로 출입구에 진입한 것이다. 속도위반과 정지명령 불이행이라는 2가지 혐의의 현행범이 됐다.
‘아스는 하메스는 발렌시아 원정에서 벤치를 지킨 후 레알 마드리드 수뇌부에 자초지종을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구단 고위층은 ‘하메스가 굳이 더 선발에서 제외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교통법규 위반 듀오 벤제마와 하메스는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각각 13경기 12골 1도움과 9경기 3골 4도움이다. 경기 외적인 문제뿐 아니라 부상으로도 적잖이 결장했음에도 표면적인 기록은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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