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에어, 출입문 '틈' 1만 피트 상공에서 긴급 회항…왜 그랬을까?
입력 2016-01-04 11:14  | 수정 2016-01-05 07:54
진에어/사진=MBN
진에어, 출입문 '틈' 1만 피트 상공에서 긴급 회항…왜 그랬을까?

어제(3일) 새벽 필리핀 세부를 출발해 부산으로 오던 진에어 여객기가 만 피트 상공에서 긴급 회항했습니다.

출입문에 틈이 있었던 건대, 탑승객 160여 명이 매우 놀랐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새벽 1시 필리핀 세부 막탄 공항을 이륙한 진에어 여객기 소속 LJ038 편 여객기가 40분 만에 갑작스럽게 기수를 틀었습니다.

1만 피트 상공이었습니다.


3만 피트로 고도를 높이려고 한창 올라가던 중 맨 앞쪽 출입문에서 이상한 굉음이 들렸기 때문입니다.

조종사는 급히 회항 결정을 내렸고, 여객기는 2시 10분 막탄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점검 결과 출입문이 꽉 닫히지 않고 틈이 생기면서 바람 소리가 났던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진에어 관계자는 "기체 자체의 큰 이상이라기보다 (여객기 출입) 문은 닫았지만 틈이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원인은 지속적으로 확인 중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1만 피트 상공이라 산소마스크가 떨어지지 않았지만, 승객들은 불안감에 떨어야 했습니다.

여객기에는 유아 1명을 포함해 승객 163명이 타고 있었는데, 갑작스런 회항으로 두통과 고막 이상을 호소한 승객들도 많았습니다..

승객들은 현지 호텔에서 안정을 취한 뒤 대체여객기를 타고 어젯밤 9시쯤 부산으로 돌아왔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해당 여객기가 돌아오면 소음 원인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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