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우디 이란과 외교관계 단절 선언…종파 갈등 심화
입력 2016-01-04 10:56  | 수정 2016-01-05 11:08

‘사우디 아라비아 ‘이란 ‘수니파 ‘시아파 ‘알주바이르 외무장관
사우디 아라비아가 이란과의 외교관계 단절을 공식선언했다.
이에 따라 양국이 수니파와 시아파의 맹주인 만큼 중동의 종파 간 갈등도 깊어질 전망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은 3일 저녁(현지시간) 테헤란 주재 사우디대사관이 시위대의 공격을 받자 이란과 외교관계를 끊겠다고 발표했다.
알주바이르 외무장관은 사우디에 주재한 모든 이란 외교관들은 48시간 이내에 떠나야 한다”라며 이란(이슬람 공화국)이 수니파 왕국의 안보를 훼손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앞서 사우디는 지난 2일 시아파의 저명한 지도자 셰이크 님르 바크르 알님르 등 47명을 테러 혐의로 처형했다.
알님르에 대한 사우디의 처형 소식이 전해지자 성난 시아파 군중들은 사우디 대사관에 불을 지르거나 대사관 건물 지붕에서 비방성 전단을 뿌리며 항의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사우디가 시아파 지도자 알님르를 처형한것에 대해 비판했다.
이에 네티즌은 중동,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그럼 앞으로 국제 유가는 어떻게 반영되는걸까” 두 나라가 부디 화해하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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