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전국제패] 통영에는 자진해서 욕먹을 수 있는 카페가 있다?
입력 2016-01-04 09:02  | 수정 2016-01-04 10:11
전국제패/사진 =MBN


[전국제패] 통영에는 자진해서 욕먹을 수 있는 카페가 있다?

3일 방송된 MBN '전국제패'에서는 자진해서 욕을 먹을수 있는 경남 통영의 '쌍욕'까페가 소개됐습니다.

새해부터 제작진이 힘차게 달려간 곳은 충무공의 혼이 살아있는 경남 통영.

눈 앞에 시원한 바다가 펼쳐지고 동양의 나폴리라 불릴만 합니다. 해양 도시와 관련된 수산물이 오늘의 문제일까요?

그때 어느 카페에서 시원한 웃음소리가 들려옵니다. 제작진이 이 곳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뭐하냐고 묻자 "저희 욕먹으로 왔어요"라고 답합니다.

이어 "여기 위에 한번 올라가보시면 욕먹는 사람이 되게 많다"고 덧붙입니다. 대체 뭘 하는 곳 일까요? 사람들의 표정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요리보고 저리봐도 평범해 보이는 커피숍, 다들 커피 인증 사진을 찍느라 바쁩니다.

그때 "주문하신 라테 나왔습니다 '쌍욕'라테 주문하셨죠" 라며 커피를 건네는 직원. 평범해 보이는 라테인데 손님은 보자마자 웃음이 터졌습니다.



라테 위를 보니 "자기 얼굴 작아 보일려고 일부러 이런놈을 골라 만나는 놈" 이라는 다소 기분 나쁜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직원은 "재미있으라고 적는 겁니다. 마음에 담지 말라"고 말을 건넵니다.

'쌍욕' 라테 바리스타 안지영은 "손님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고민하다가 친구에게 재미 삼아 쌍욕 라테를 만들어 준 것이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돈내고 욕먹는 사람들로 카페는 인산인해입니다. 재치 만점의 메뉴판을 보니 모든 라테에 '썅욕' 옵션 추가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지키는 쌍욕 라테만의 철저한 수칙이 있다고 합니다.

안지영은 "미성년자에겐 판매 하지 않고 대신 '착한 말 라테'라고 해서 그림을 그린다던가 재미있는 글을 적어준다"고 설명합니다.

오직 한 사람을 위한 세상 하나 뿐인 욕. '1층에서 똥싸고 온놈' '술 때문에 인생 망치면 안돼' 등 라테 위에 적힌 다양한 욕이 고객의 시선을 모읍니다.

고객 맞춤형 욕을 쓰기위해 손님 관찰은 기본, 대화는 필수, 빛나는 창의력에 손님들의 감탄이 이어집니다. 이곳을 찾은 손님은 "시원하게 욕 먹으러 왔다" "색다르지 않나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입니다.

바리스타 안지영은 전국제패 3MC에게 전하는 쌍욕 라테 특별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MC 전현무 에게는 "김성주 짱!" 김수로에게는 "영화 배우라고 알고 있는데요" 이수근에게는 화투패를 그려 넣는 재치를 보이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방송은 매주 일요일 9시 30분.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