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의 겨울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되고 있습니다.
따뜻한 날씨로 얼음이 얼지 않으니 겨울을 만끽하려던 빙벽 등반 동호인들도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100미터가 넘는 절벽 위로 끌어올린 물을 폭포처럼 다시 뿌려 거대한 얼음 절벽을 만드는 국내 최대 인공빙벽장입니다.
하지만 뿌린 물은 얼지 않고 그냥 흘러내려옵니다.
얼었나 싶다가도 군데군데 부서지기 일쑵니다.
겨울 같지 않은 따뜻한 날씨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빙벽장의 얼음은 이렇게 녹아 떨어져 내리고 있습니다."
예년 같았으면 30센티미터가 넘는 두꺼운 얼음이 꽝꽝 얼어 빙벽의 위용을 자랑해야 할 시기지만, 올해는 뼈대만 앙상합니다.
등반 루트도 좁아졌고 무엇보다 안전도 담보할 수 없어, 얼음 폭포에 주렁주렁 매달렸을 등반가들의 모습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듭니다.
▶ 인터뷰 : 백승호 / 서울시 구로구
- "겨울이 좀 추우면 이런 행사도 자주 열리고 그랬을 텐데, 날이 좀 따뜻해 취소돼서 아쉬운 것 같습니다."
결국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빙벽장 개장이 무기한 연기됐고, 이달 말 열릴 예정이던 국제빙벽대회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이 밖에도 매년 수십만 명이 찾는 강원도 홍천강 얼음낚시를 비롯해 경기도 가평의 송어 낚시축제 등 유명 겨울축제들이 이상기온에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포근한 날씨가 반가운 사람들 뒤로는, 동장군과 함께 하던 색다른 즐거움은 찾아보기 어려운 겨울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ibanez8166@naver.com]
영상취재 : 최홍보 VJ
영상편집 : 양성훈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의 겨울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되고 있습니다.
따뜻한 날씨로 얼음이 얼지 않으니 겨울을 만끽하려던 빙벽 등반 동호인들도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100미터가 넘는 절벽 위로 끌어올린 물을 폭포처럼 다시 뿌려 거대한 얼음 절벽을 만드는 국내 최대 인공빙벽장입니다.
하지만 뿌린 물은 얼지 않고 그냥 흘러내려옵니다.
얼었나 싶다가도 군데군데 부서지기 일쑵니다.
겨울 같지 않은 따뜻한 날씨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빙벽장의 얼음은 이렇게 녹아 떨어져 내리고 있습니다."
예년 같았으면 30센티미터가 넘는 두꺼운 얼음이 꽝꽝 얼어 빙벽의 위용을 자랑해야 할 시기지만, 올해는 뼈대만 앙상합니다.
등반 루트도 좁아졌고 무엇보다 안전도 담보할 수 없어, 얼음 폭포에 주렁주렁 매달렸을 등반가들의 모습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듭니다.
▶ 인터뷰 : 백승호 / 서울시 구로구
- "겨울이 좀 추우면 이런 행사도 자주 열리고 그랬을 텐데, 날이 좀 따뜻해 취소돼서 아쉬운 것 같습니다."
결국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빙벽장 개장이 무기한 연기됐고, 이달 말 열릴 예정이던 국제빙벽대회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이 밖에도 매년 수십만 명이 찾는 강원도 홍천강 얼음낚시를 비롯해 경기도 가평의 송어 낚시축제 등 유명 겨울축제들이 이상기온에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포근한 날씨가 반가운 사람들 뒤로는, 동장군과 함께 하던 색다른 즐거움은 찾아보기 어려운 겨울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ibanez8166@naver.com]
영상취재 : 최홍보 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