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금 없어도 돼요"…'스마트 기부'가 뜬다
입력 2016-01-03 19:42  | 수정 2016-01-04 08:06
【 앵커멘트 】
지난해 경제난으로 정말 힘들었는데, 다른 사람을 향한 기부는 오히려 예전보다 늘었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현금 없이도 기부를 할 수 있는 '디지털 자선냄비'의 활약이 컸습니다.
김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대형 쇼핑몰에 있는 한 디지털 자선냄비입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이 자선냄비는 저처럼 지갑에 현금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이런 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기부하면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자선냄비가 알아서 휴대전화로 전송도 해주고

아동, 여성, 노인, 장애인 등 기부대상까지 직접 정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승형 / 서울 잠실동
- "누구한테 줄 수 있을지 정할 수 있고 어디 쓰는지 아니까 신뢰도 가고 더 재밌는 거 같아요."

굳이 자선냄비를 찾아가지 않아도 휴대전화로 기부가 가능합니다.

자선단체에서 출시한 카카오톡 이모티콘 등을 사면 구입비용 전체가 기부금으로 쌓입니다.


이런 스마트한 기부 방식이 늘어나면서 몇 년째 줄어들던 구세군 기부금액도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 인터뷰 : 이수근 / 구세군자선냄비본부 사무총장
-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게끔 디저털 스마트 자선이 나왔거든요. 앞으로 젊은이들이 즐기면서 기부도 할 수 있는 그런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이웃에 온정을 전하면서 투명성과 편의성까지 높인 '스마트 기부',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기부 문화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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