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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실, 신분 뛰어넘은 조선 천재 과학자…어떤 인물인가 보니
입력 2016-01-03 16:48  | 수정 2016-01-03 21:15
장영실/ 사진=KBS1

KBS1 드라마 '장영실' 첫 회가 2일 전파를 탄 가운데, 모티프가 된 실존인물 장영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장영실은 조선 세종 시기 활동했던 과학자로 자격루, 측우기 등을 발명했습니다.

장영실은 신분제도가 엄격했던 조선에서 관기의 아들로 태어나 관청에 소속된 노비였습니다.

그는 비록 천민 신분이었으나 틈틈이 관아의 병기들을 손질하며 천재적인 자질을 발휘해 관리들의 눈에 들었고 우여곡절 끝에 궁중에서 일하게 됩니다.


당시 왕이었던 세종은 신분에 관계 없이 인재를 등용해 장영실에게 천문기상기기의 제작을 맡겼습니다. 세종은 대신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천민이었던 그에게 '상의원 별좌' 벼슬을 내렸으며 이후 정5품 무관직인 '행수직'까지 맡기기에 이릅니다.

이후 장영실은 이천과 함께 원나라 천문학자 곽수경의 혼천의와 관련된 자료를 바탕으로 직접 혼천의를 제작했습니다.

또 장영실은 해시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과 이슬람의 물시계를 연구해 자동 물시계인 '자격루'를 개발했습니다.

이에 세종은 장영실의 공적을 인정해 정4품 '호군'을 제수합니다.

이후 장영실은 금속활자 '갑인자', 강우량 측정기 '측우기' 등을 제작하고 종3품까지 승진합니다.

하지만 천재적인 과학자이자 기술자였던 장영실의 최후는 비참했습니다. 그는 세종의 가마 제작을 감독했는데 그 가마가 부서져 처벌을 받게 됩니다. 이후 장영실에 대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습니다.

장영실은 초라한 최후를 맞았으나 신분의 벽을 넘어 조선 최고의 발명가로 활동했던 그의 업적은 오랜 시간동안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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