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국내 정치 권력 편들기" 표창원의 꾸지람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민슬기 인턴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발언에 대한 표창원의 일침이 화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일 한일 위안부 협상 결과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비전을 갖고 올바른 용단을 내린 데 대해 역사가 높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표창원 소장은 "국민이 분노하고 아파하는 ‘한일협상 지지 발언 취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반기문 총장은 ‘한일간 어려운 관계가 없었다면, UN사무총장이 되지 못하셨을 것”이라고 비판하며 "UN 사무총장 직을 개인 능력으로 쟁취하셨나요? 대륙별로 돌아가며 차지하는 역할, ‘아시아 차례일 때 가장 아시아에서 UN에 기여가 많은 일본이 과거사 문제에 발목잡혀 약소국인 한국에 그 자리가 돌아올 수 있었죠”라는 사실을 전했다.

또 지금의 윤병세 외교부 장관처럼, 그저 참여정부 외교장관에 '불과'했던 당신에게 UN사무총장 자리를 안겨준 것은 고 노무현 대통령이셨습니다”라고 상기시켰다.
덧붙여 어떻게 보면, 특별한 한일관계, 동북아 내 전범국인 일본의 특수성의 혜택을 입으신 반 총장님”이라면서 아파하는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 할머니들과 대한민국을 비롯한 피해국 국민들의 아픔과 상처를 헤집고 분노를 유발하는, 엉뚱한 ‘한일협상 지지 발언, 온당치 않습니다”라고 질책을 마다않았다.
또 어떤 이유에서인 지는 모르겠으나 민족의 자존심과 피해자 분들의 명예에 큰 손상이 가는 ‘국내 정치권력 편들기를 위해, 그런 명예와 이미지를 소비하신다면 정말 실망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표창원 소장은 사실, 잘 아시다시피 유럽 등 다른 나라들과 문화권에서는 반 총장님에 대한 비판의 날을 날카롭게 세우고 있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중동문제는 날로 악화되어 ISIS (이슬람국가) 테러 및 소수민족 학살, 인권유린의 참상이 목불인견의 상황에 도래했고, 이로 인한 난민사태가 유럽을 위기에 빠트리는데 총장님은 뭘 하셨느냐? 아프리카의 빈곤과 독재, 내전과 분열 양상 역시 전혀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을 뿐아니라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데 뭘 하셨느냐? 남북 긴장 냉전사태, 북한의 핵무기 보유와 핵실험, 미사일 발사 위협 등이 지속되는 데 뭘 하셨느냐? UN 내부는 인사 실패, 내부 비리 및 비효율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오고 있고, 뭘 하셨느냐?”라고 질문했다.
연이어 우리나라 언론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유럽 언론에서는 반 총장께서 미국의 하수인에 불과하다는, 독립적이고 중립적이어야 할 UN의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자주 들려온다"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표창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속시원하게 해주었다", "표창원, 더민주당의 새로운 혁신 인물이다", "반기문의 생각 이번에 잘 알게 되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