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한길 탈당 선언 앞두고 표창원 "야당 분열은 필히 거쳐야 할 진통"
입력 2016-01-03 09:58  | 수정 2016-01-03 10:00
김한길 표창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한길 전 공동대표가 3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탈당을 선언할 계획인 가운데 새로이 당에 합류한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이 뼈 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표창원 소장은 이날 오전 9시 경 자신의 SNS를 통해 "야당 분열은 필히 거쳐야 할 진통, 솔직히 겪고 있습니다. 다른 기득권들의 연합, 새누리, 이해관계 충돌과 이념 차이로 나뉘는 시간이 더뎌질수록 후유증은 클 겁니다. 진실과 정의는 승리합니다. 흔들리지 말고 함께 갑시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김한길 전 대표의 탈당을 약 두 시간 가량 앞두고 작성된 글이라는 점에서 의미심장합니다.

표 소장은 뒤이어 "지금은 비록 힘들어도, 굴하지 않고 타협하지 않으며, 옳은 길을 함께 가는 친구와 동지들이 있으니 희망이 보이시죠? 저도 그렇습니다. 힘 내시고, 함께 하시죠. 분노하고, 싸울 땐 싸우더라도, 놀땐 놀고 즐기며 오래 오래 함께 가시죠"라는 글도 게재했습니다.


한편 비주류의 좌장인 김 전 대표가 탈당함에 따라 더민주 탈당 의원 숫자는 안철수 의원을 포함 모두 9명으로 늘었습니다. 더민주 의석은 안 의원 탈당 전 127석에서 118석으로 감소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탈당 후 안철수신당에 합류, 야권 세력을 묶어내는 역할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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