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터키 대통령, 투신자살 시도한 남성 설득한 사연?
입력 2016-01-03 08:24  | 수정 2016-01-04 08:38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대교에서 뛰어내리려던 남성을 설득해 자살 시도를 포기하도록 해 화제다.
터키 도안통신 등이 보도한 영상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용차를 타고 대교를 건너다 투신을 시도하던 30대 남성을 발견해 경호원들에게 이 남성을 데려오라고 지시했다.
이에 경호원들은 이 남성에게 다가가 대통령이 대화를 원한다며 투신하지 말라고 설득했다.
이 남성은 대통령 전용차를 확인하고서는 교각 난간을 다시 넘어와 경호원과 함께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다가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차 문을 열고 이 남성의 손을 잡고 한동안 대화를 나눴고, 이 남성은 차 안에 앉아 있던 대통령 손에 입을 맞추고서 경호원 등과 함께 돌아갔다.
일간 사바흐는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 남성에게 의료 지원을 하라고 지시했으며 이 남성은 도와주려는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동부 시이르트 주 출신인 이 남성은 가정 문제로 좌절해 차를 몰고 와서 교각 난간을 넘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교통 경찰관은 2시간 정도 설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자살 설득했구나 ”에르도안 대통령, 멋지다 ”에르도안 대통령, 투신할 남자를 구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이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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