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김부겸 선대위원장 카드'…당사자 거절
입력 2016-01-02 19:42  | 수정 2016-01-02 20:06
【 앵커멘트 】
이런 탈당 움직임을 차단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표가 직접 김부겸 전 의원에게 공동선대위원장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모습입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동안 관심을 끌었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대구 출마가 예정된 김부겸 전 의원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문재인 대표가 직접 제안했고,

당내 중진 의원들도 대구까지 찾아가 김 전 의원을 설득했습니다.

특히 김부겸 전 의원 소속 통합행동에서는 오래전부터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 카드가 거론됐습니다.

하지만, 정작 김 전 의원 자신은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부겸 전 의원은 MBN과의 통화에서 "대구를 비울 처지가 못 된다"며 "완곡히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탈당 흐름을 막는 대책을 세워야지 선대위원장 임명이 문제가 아니다"라며 안타까워했습니다.

하지만, 분당을 막을 뾰족한 해법이 없는 문 대표와 중진 의원들은 김 전 의원을 더 설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 전 의원을 만난 원혜영 의원은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며 거절할지 수락할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열린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따라 경남 양산 자택에서 선대위 구상에 몰두하고 있는 문재인 대표의 행보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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