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효창공원역 앞 싱크홀 발생, "무리한 터파기 공사"
입력 2016-01-02 19:40  | 수정 2016-01-02 20:31
【 앵커멘트 】
지난해 빈번하게 발생했던 싱크홀이 새해부터 서울 용산에서 또 발생했습니다.
이번 역시 무리한 터파기 공사가 원인이었는데, 얼마전에는 서울 녹번동에서 터파기 공사때문에 주변 건물 8채에 균열이 생기기도 했죠?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효창공원역 앞 대로변.

싱크홀을 메우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번에 발생한 싱크홀 규모는 가로·세로 모두 50㎝에 깊이 5m,

효창공원역 3번 출구와 4번 출구를 잇는 횡단보도 지점입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싱크홀은 이처럼 횡단보도 한 가운데에서 발생했는데요, 또다시 발생한 싱크홀에 시민들은 불안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이임복 / 서울 효창동
- "저렇게 자주 사고가 나고 하면 일대가 마비될 수도 있고, 항상 차들도 지나다니는 건데 위험스럽죠."

사고지점에선 현대건설 시공으로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굴파기 공사가 진행됐습니다.

곧 개통하는 경의선 효창공원역과 기존의 6호선 효창공원역 사이에 환승 통로를 만드는 공사였는데 이 과정에서 토사가 유실돼 지반침하가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수곤 /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 "터파기 공사를 해놓고 다짐을 잘못해서 부실한 공사 때문에 발생한 싱크홀이고, 작년에 봉은사역에서 발생한 것과 똑같습니다."

지난해 서울 잠실과 용산, 삼성역 등에 생긴 싱크홀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어김없이 지반에 대한 분석없이 무리한 터파기 공사 때문에 이뤄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