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표창원, 반기문 위안부 합의 지지에 일침 가해 “국민들의 상처 헤집는 발언”
입력 2016-01-02 18:52 
반기문 위안부 합의
표창원, 반기문 위안부 합의 지지에 일침 가해 국민들의 상처 헤집는 발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위안부 합의에 대한 발언이 화제인 가운데 표창원 소장이 이를 철회하라고 요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일 한일 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협상 타결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께서 비전을 갖고 올바른 용단을 내린 데 대해 역사가 높게 평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날 박 대통령에게 새해 인사 전화를 하고 "양국이 이번에 24년간 어려운 현안으로 되어 있었던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합의에 이른 것을 축하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또한, 반 총장은 "한일간 어려운 관계가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음에 비추어, 국교 정상화 50주년의 해가 가기 전에 이번 협상이 타결된 것을 매우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의 이같은 언급은 위안부 협상 타결 이후 야권 등에서 졸속협상이라는 비판론이 나오는 가운데 박 대통령 결단으로 24년간 해결되지 못했던 위안부 협상이 타결됐다고 평가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이 반 총장의 이같은 발언에 비판을 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표창원 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파하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대한민국을 비롯한 피해국 국민들의 아픔과 상처를 헤집고 분노를 유발하는 엉뚱한 '한일 협상 지지 발언', 온당치 않다"며 반 총장의 위안부 합의 지지 발언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반 총장은 한국인 최초의 국제연합 수장, 세계 대통령"이라며 "민족의 자존심과 피해자들의 명예에 큰 손상이 가는 '국내 정치권력 편들기'를 위해 그런 명예와 이미지를 소비한다면 정말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반기문 위안부 합의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