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울고 웃는 새해맞이 '극과 극'…두바이서 큰불
입력 2016-01-01 20:01  | 수정 2016-01-01 21:04
【 앵커멘트 】
오늘 하루, 2016년 새해를 맞은 지구촌의 모습은 극명한 대조를 보였습니다.
기록적인 홍수 피해를 입은 미국과 남미, 그리고 테러 우려가 고조된 유럽 곳곳은 예년과 다른 분위기 속에 새해가 찾아왔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장 먼저 새해를 맞은 호주.

시드니의 상징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형형색색 불꽃이 하늘을 수놓습니다.

중국 베이징 자금성, 일본 도쿄 타워에서도 시민들은 희망에 가득 찬 표정으로 새해맞이 행사를 만끽했습니다.

(올 한해 큰 웃음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기록적인 대홍수가 찾아온 미국 중서부와 중남미, 영국은 침통한 새해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미주리 주를 비롯한 미국 전역에서 1천7백만 명의 이재민이 속출했고, 우루과이 등 중남미와 영국 역시 홍수 피해에 대한 공포 속에 참담한 새해를 맞았습니다.

▶ 인터뷰 : 조엘마 파리아스 / 브라질 거주민
- "이런 상황이 얼마나 계속될지 모르겠습니다. 강물 수위는 계속 높아지고 있으니 어떡하겠어요."

테러 공포가 가시지 않은 파리는 거리곳곳에 경찰이 배치됐고, 테러 모의 용의자가 8명이 체포된 벨기에는 긴장 속에서 새해맞이 행사를 모두 취소했습니다.

시뻘건 화염으로 뒤덮인 이 건물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새해맞이 명소로 유명한 고급 호텔입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불꽃놀이를 관람하러 온 관광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면서 아찔한 새해를 맞았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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