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개 속 고속버스끼리 '쾅'…40여 명 사상
입력 2016-01-01 19:40  | 수정 2016-01-01 20:40
【 앵커멘트 】
오늘(1일) 오전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곡성 나들목 부근에서 고속버스 두 대가 추돌해 1명이 숨지고 46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도로는 짙은 안개가 끼어 있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고속버스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습니다.

또 다른 버스는 뒷부분이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곡성 IC 부근에서 1차로를 주행하던 버스를 뒤따르던 버스가 들이받은 겁니다.

▶ 인터뷰 : 사고 버스 승객
- "버스를 타고 가고 있는데 서행한 편은 아니었고, 가다가 급브레이크를 밟더니 3초 뒤에 (사고가 났어요.)"

이 사고로 뒤 차량 운전자인 42살 고 모 씨가 숨지고, 승객 4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가운데 8명은 부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사고가 난 고속도로입니다. 사고를 수습하는데만 2시간 넘게 걸려 주변 5km 구간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짙은 안개가 끼어 가시거리가 140미터에 불과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석봉 / 고속도로 순찰대 5지구대 경위
- "짙은 안개로 앞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추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운전자와 승객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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