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잠 못 자는' 김한길…중간지대냐 안 신당 합류냐
입력 2016-01-01 19:40  | 수정 2016-01-01 20:23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분위기를 읽어볼 수 있는 기사를 하나 더 소개해 드립니다.
그동안 '고민이 깊어진다'는 말만 반복했던 김한길 의원이 마음을 굳힌 것 같습니다.
다음 주쯤, 구체적으로는 오는 10일 이전에 탈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지난 31일) 열린 연기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연기자 최명길은 수상 소감에서 남편 김한길 의원을 언급했습니다.

김 의원이 잠을 제대로 못 자 얼굴 살이 많이 빠졌다고 걱정 한 겁니다.

최근 탈당을 고심하고 있는 김 의원의 속내를 읽을 수있는 대목입니다.


정치권은 김 의원의 결단이 임박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주쯤 탈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28일)
- "당적 문제는 국회의원 개개인의 아주 고독한 정치적 결단 아니에요? 주변에서 이래라저래라 한다고 해서…."

김 의원과 가까운 한 비주류 의원은 김 의원이 '대통합'을 명분으로 내건 만큼 안철수 신당에 합류하기보다는 중간지대에서 야권 통합 조율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는 10일 안철수 신당의 창당준비위원회가 발족하면 곧바로 동참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이 경우 더불어민주당을 뺀 야권의 무게추가 급속히 쏠려 다른 신당이 안철수 신당에 사실상 흡수통합될 가능성이 큽니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탈당과 관련해 정해진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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