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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제물 대신 연패탈출 공양 받았다
입력 2016-01-01 18:00  | 수정 2016-01-01 23:21
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연패서 탈출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여자 프로배구 도로공사가 입장을 바꿔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이번엔 연패탈출의 공양을 받았다.
도로공사는 1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4라운드 여자부 경기서 KGC를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최근 3연패로 어려운 흐름에 빠졌던 도로공사는 KGC를 제물삼아 반등의 계기를 만들고 8승9패 승점 24점으로 GS칼텍스를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특히 지난 12월22일 11연패를 달리고 있던 KGC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최근 어려웠던 흐름에서 벗어났다. 당시 도로공사는 무기력한 경기를 하고 있던 KGC에게 패한 이후 GS칼텍스에게까지 패배하면서 3연패로 급격하게 분위기가 떨어졌다.
특히 만약 이날 졌다면 안방에서만 내리 3패를 당하는 굴욕에 빠질수도 있었다. 여러모로 중요했던 경기. 반대로 이날만큼은 도로공사가 제물이 되는 대신에 공양을 받았다.
승리의 주역은 앞선 GS칼텍스전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질타를 받았던 시크라였다. 이날도 시크라는 공격 성공률은 상당히 떨어졌지만 34득점을 집중시켜 해결사 역할을 했다. 거기에 5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높이싸움에서도 공헌을 했다. 특히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득점을 해내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도로공사는 KGC를 상대로 블로킹 싸움에서 13-6 완승을 거두면서 앞선 경기 설욕을 톡톡히 했다. 특히 1세트에만 역대 한세트 최다 블로킹 성공 타이기록인 8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KGC의 전의를 꺾었다. 앞선 경기 패배 당시 도로공사는 단 2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는데 그치면서 4개를 기록한 KGC에 밀렸다.
이번에는 반대였다. 정대영과 시크라 트윈타워가 많은 블로킹을합작했고, 황민경 등도 힘을 보탰다. KGC역시 분전했지만 여러모로 높이싸움에서 완패를 당하면서 어려운 경기로 끌려갔다.
서브도 도로공사가 좋았다. 7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했고, 여러차례 날카로운 서브로 KGC를 곤혹스럽게 했다.
특히 도로공사는 공격 성공률이 30%중반대에 그쳤지만 30%를 넘지 못한 KGC보다는 효율적인 공격을 했다. 도로공사는 22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어려운 경기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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