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2016년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어떤 내용들이 있었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 】
김민혁 기자! 오늘 신년사에 핵무기 등은 언급이 안 됐나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발표한 신년사에서 핵무기 언급은 일절 없었습니다.
지난해 신년사에서 핵개발에 대한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바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집권 이후 신년사에서 핵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올해 5월 36년만에 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주변국들을 괜히 자극시키지 않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군사적 타격수단을 더 생산해야 한다"고 독려하며 신무기 개발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번 신년사에서 눈에 띄는 것 중 하나가 역시 남북관계에 대한 언급인데요.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언급했던 김정은이 올해에는 남한의 태도가 문제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
- "지난해 8월 사태는 북남 사이의 사소한 우발적인 사건도 전쟁의 불씨로 되고 그것이 전면적으로 번져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한편 이번 신년사에서는 김정은이 검은색 뿔테를 쓰고 나타나는가 하면, 자신의 업적을 강조하는 부분에서는 화려한 그림을 등장시켜 다양한 부분에서 변화된 부분을 보여줬습니다.
【 질문 】
어제(31일) 김양건 노동당 비서의 발인이 있었는데, 김정은 제1위원장도 갔었나요?
【 기자 】
아닙니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은 어제 발인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오늘 신년사를 미리 준비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신 전날 빈소에 방문해 김양건 노동당 비서의 죽음에 큰 슬픔을 나타냈습니다.
김양건의 시신에 직접 손을 얹기도 하며, 애써 울음을 참는 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지금이라도 이름을 부르면 눈뜨고 일어날 것 같다"며 "김양건의 생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또 유가족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어제 발인에는 두 달만에 복권된 것으로 알려진 최룡해 노동당 비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증폭시켰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2016년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어떤 내용들이 있었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 】
김민혁 기자! 오늘 신년사에 핵무기 등은 언급이 안 됐나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발표한 신년사에서 핵무기 언급은 일절 없었습니다.
지난해 신년사에서 핵개발에 대한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바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집권 이후 신년사에서 핵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올해 5월 36년만에 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주변국들을 괜히 자극시키지 않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군사적 타격수단을 더 생산해야 한다"고 독려하며 신무기 개발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번 신년사에서 눈에 띄는 것 중 하나가 역시 남북관계에 대한 언급인데요.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언급했던 김정은이 올해에는 남한의 태도가 문제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
- "지난해 8월 사태는 북남 사이의 사소한 우발적인 사건도 전쟁의 불씨로 되고 그것이 전면적으로 번져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한편 이번 신년사에서는 김정은이 검은색 뿔테를 쓰고 나타나는가 하면, 자신의 업적을 강조하는 부분에서는 화려한 그림을 등장시켜 다양한 부분에서 변화된 부분을 보여줬습니다.
【 질문 】
어제(31일) 김양건 노동당 비서의 발인이 있었는데, 김정은 제1위원장도 갔었나요?
【 기자 】
아닙니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은 어제 발인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오늘 신년사를 미리 준비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신 전날 빈소에 방문해 김양건 노동당 비서의 죽음에 큰 슬픔을 나타냈습니다.
김양건의 시신에 직접 손을 얹기도 하며, 애써 울음을 참는 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지금이라도 이름을 부르면 눈뜨고 일어날 것 같다"며 "김양건의 생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또 유가족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어제 발인에는 두 달만에 복권된 것으로 알려진 최룡해 노동당 비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증폭시켰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