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편의점 강도? 꿈도 꾸지 마!"…검거율 100%
입력 2016-01-01 09:55  | 수정 2016-01-01 10:49
【 앵커멘트 】
24시간 영업하는 편의점은 대부분 아르바이트생 혼자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 강도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죠.
그런데 요즘 편의점에는 경찰과 바로 연락이 되는 '한달음시스템'이 있어 올 한해 수도권 편의점 강도 검거율이 100%에 달한다고 합니다.
편의점 강도는 무조건 잡힌다는 얘기입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자를 쓴 남성이 편의점에 들어오더니 종이 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여종업원의 목 뒷덜미를 잡고 계산대로 끌고 갑니다.

17만 원을 빼앗은 32살 김 모 씨는 범행 13시간 만에 인근 모텔에 숨어 있다 검거됐습니다.

두 남성이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편의점에 들어옵니다.


갑자기 한 명이 계산대에 안으로 뛰어들어가 여종업원을 때리기 시작합니다.

저항도 못하고 질질 끌려 나오던 여종업원은 계산대 밑에 있는 전화수화기를 오른팔로 툭 쳐서 떨어뜨립니다.

이 전화기는 경찰에 비상 상황을 알려주는 '한달음시스템'인데, 위기의 순간에서 기지를 발휘한 겁니다.

▶ 인터뷰(☎) : 정재천 / 경기 안산상록경찰서 본오1파출소장
- "수화기를 들면 통화를 하지 않아도 7초 이내에 자동으로 경찰서에 연결돼서 긴급 상황이 접수되는 시스템입니다. "

이런 상황을 모르는 이들은 손님이 들어오자 황급히 도주하고, 주변을 살피다 유유히 걸어갑니다.

하지만, 곧바로 출동한 경찰관에게 21살 마 모 씨는 붙잡혔고, 공범 25살 김 모 씨 역시 검거됐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는 편의점 강도 사건.

「하지만, 결국 모두 붙잡히고 맙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최홍보 VJ
영상편집 : 박기덕
화면제공 : 경기 부천소사경찰서, 안산단원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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