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로가 스케이트장?', 위험천만 음주 곡예운전
입력 2016-01-01 09:54  | 수정 2016-01-01 10:46
【 앵커멘트 】
만취한 20대 운전자가 경찰을 피해 도심 한복판에서 질주 극을 벌였습니다.
마치 빙판 위에서 빙글빙글 도는 듯한 장면까지 연출됐는데, 위험천만한 음주 운전은 타이어가 빠질 때까지 계속됐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수원의 한 교차로.

검은 SUV 차량 한 대가 적신호를 무시하고 내달립니다.

때마침 이를 발견한 경찰차가 곧바로 이 차량의 뒤를 쫓습니다.

하지만, 운전자는 속도를 줄이기는커녕 차선을 넘나드는 위험천만한 질주를 이어갑니다.


차선 3개를 가로질러 무리하게 좌회전을 시도하는 도주 차량.

마치 빙판 위에서 미끄러지듯 빙글빙글 2차례 돌더니 또다시 도망가기 시작합니다.

「"어 뭐야? 어머 어떻게!"」

가로등을 들이받는 것도 모자라 뒤따르던 차량까지 들이받고 도주했지만 결국 타이어가 빠지면서 붙잡혔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음주 차량이 이 인도까지 덮치면서 하마터면 인명 피해도 발생할 뻔했습니다."

22살 길 모 씨는 혈중알콜농도 0.110%, 면허취소 수치인 만취 상태에서 운전한 겁니다.

▶ 인터뷰(☎) : 최일남 / 경기 수원중부경찰서 순경
- "타이어가 손상이 많이 돼서 휠에서 빠졌어요. 그래서 가다가 둘이 다 같이 내려서 그 사람을 운전석에서 끌어내서…."

「경찰은 길 씨를 음주운전과 뺑소니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ibanez8166@naver.com]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화면제공 : 경기 수원중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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