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두바이 호화호텔서 불 14명 경상, 불꽃놀이는 차질 없이 진행
입력 2016-01-01 08:46 
두바이 호화호텔서 불/사진=MBN
두바이 호화호텔서 불 14명 경상, 불꽃놀이는 차질 없이 진행



신년을 하루 앞둔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오후 9시30분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한 호화호텔에서 큰 불이 일었습니다.

불이 난 두바이 어드레스 호텔은 63층 규모로 두바이 분수와 광장(에마르 스퀘어)을 사이에 두고 세계 최고빌딩 부르즈 칼리파와 마주보고 있습니다.

화재가 난 시각 이 광장에는 이곳에서 매년 열리는 신년 불꽃놀이를 보러 온 수천명이 밀집한 탓에 불이 나자 앞다퉈 피하려는 관람객으로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카미스 마타르 알마제이나 두바이 경찰청장은 "14명이 경상을 입어 현장에서 응급 치료를 받았다"며 "호텔 투숙객 모두가 빠져나왔고 현재 구조대가 호텔의 모든 방을 수색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호텔에선 불꽃놀이를 정면으로 감상할 수 있어 12월31일엔 투숙객이 몰리고 각종 신년맞이 행사가 열리는 만큼 인명피해가 우려됐었습니다.

목격자들은 호텔 20층 부근에서 불꽃이 처음 치솟았다고 전했습니다.

두바이 언론 알 아라비야에 의하면 화재가 진행되는 동안 한 사람이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

두바이 공보국은 "호텔 외벽에서 불이 시작됐으며 내부의 소방 장치가 즉시 가동돼 안으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면서 "4개 소방대가 출동했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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