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새해 앞두고 두바이 고급호텔 불…몰린 인파로 아수라장
입력 2016-01-01 07:00  | 수정 2016-01-01 07:45
【 앵커멘트 】
새해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고급호텔에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지만 새해 폭죽을 보려고 몰렸던 인파들이 대피하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길이 건물 전체를 감싸고 검은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새해를 불과 몇 시간 앞둔 어젯밤 9시 반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한 고급 호텔에서 불이 났습니다.

"아직 원인과 부상자 수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만, 불이 난 곳은 63층짜리 5성급 호텔로…."

당시 호텔 근처에선 새해 불꽃놀이를 보려고 모였던 수천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다친 사람은 모두 14명으로 다행히 사망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불은 63층짜리 호텔의 20층보다 아래층에서 시작됐고, 일부 목격자들은 폭발음을 서너 차례 들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부르스 스체판스키 / 목격자
- ""갑자기 불이 났어요. 아마 20층보다는 훨씬 아래 7층이나 8층에서 불이 난 거 같아요. 불길이 빠르게 중앙으로 번지더라고요."

두바이 당국은 이런 상황에서도 새해 카운트다운과 불꽃놀이를 강행하면서 불타는 고급 호텔 옆에서 새해 폭죽이 터지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영상편집: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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