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461억달러에 그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2014년 660억달러보다 200억달러(30%)나 급감한 실적이다. 2007년 398억달러 이후 8년 만에 가장 저조한 수주 금액이다.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2014년 대비 70% 수준인 461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해외건설 수주액은 2010년 이후 한 차례도 500억달러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저유가와 엔저가 해외건설 수주 발목을 잡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주액 감소 주요 원인으로는 유가 하락에 따른 발주량 감소와 엔화·유로화 약세에 따른 경쟁 심화를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만성적 저유가로 중동 산유국 발주 물량이 급감해 중동 수주액은 2014년 313억달러에서 지난해 165억달러로 148억달러(47%)나 주저앉았다.
중동에 집중된 플랜트 수주액도 2014년 517억달러에서 지난해 264억달러로 253억달러(48%) 급감했다. 지역적으로 중동, 공정별로는 플랜트에 집중된 수주 관행이 해외건설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희망의 씨앗도 발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투자개발형 사업 활성화, 해외 건설산업 수익성 제고, 진출 지역·분야 다변화 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2014년 대비 70% 수준인 461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해외건설 수주액은 2010년 이후 한 차례도 500억달러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저유가와 엔저가 해외건설 수주 발목을 잡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주액 감소 주요 원인으로는 유가 하락에 따른 발주량 감소와 엔화·유로화 약세에 따른 경쟁 심화를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만성적 저유가로 중동 산유국 발주 물량이 급감해 중동 수주액은 2014년 313억달러에서 지난해 165억달러로 148억달러(47%)나 주저앉았다.
중동에 집중된 플랜트 수주액도 2014년 517억달러에서 지난해 264억달러로 253억달러(48%) 급감했다. 지역적으로 중동, 공정별로는 플랜트에 집중된 수주 관행이 해외건설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희망의 씨앗도 발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투자개발형 사업 활성화, 해외 건설산업 수익성 제고, 진출 지역·분야 다변화 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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