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광산 붕괴' 8명 생존 확인…"술 보내달라"
입력 2015-12-31 20:01  | 수정 2015-12-31 21:02
【 앵커멘트 】
지난 25일 중국 산둥성의 한 광산에서 붕괴사고가 일어났는데, 실종자 중 8명의 생존자가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술을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등 비교적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고 현장에서 지하 탐색 작업을 진행 중인 구조대원들.

화면에서 조그만 움직임이 감지되자 일제히 함성을 지릅니다.

▶ 인터뷰 : 구조대원
- "사람이 있다. 내가 봤어. 저기 사람이야. 손이 보였어."

구조대원들은 무전을 통해 생존한 광부들을 안심시킵니다.

▶ 인터뷰 : 구조대원
- "진정하고 조금만 기다리세요. 저희가 음식을 빨리 내려 보낼게요."

붕괴 사고가 일어난 중국 산둥성의 한 석고광산에서 닷새 만에 생존이 확인된 광부는 모두 8명.


이들이 발견된 지점은 지하 220m로, 구조대는 지름 70cm의 '생명통로'를 뚫어 이들을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생존자들은 "램프와 식품 외에 술도 함께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등 비교적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조대는 날씨가 춥기 때문에 술을 요청한 것 같다며 하지만 보내주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8명의 생존이 확인되면서 남은 실종자수는 9명으로 줄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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