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왜 날 피해" 호프집 여종업원 살해한 중국동포
입력 2015-12-31 19:40  | 수정 2015-12-31 20:57
【 앵커멘트 】
짝사랑하던 호프집 종업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50대 중국동포가 구속됐습니다.
자신을 피했다는 게 살해 이유였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황색 점퍼를 입은 남성이 어디론가 급하게 뛰어갑니다.

쉰 살 중국동포 김 모 씨가 같은 중국동포인 호프집 종업원 전 모 씨를 살해하고 달아나는 겁니다.

김 씨는 지난해 9월 말 호프집에 들렀다가 처음 알게 된 전 씨를 좋아해 왔습니다.

11월부턴 전 씨에게 자주 연락을 했고, 빠듯한 주머니 사정에도 용돈이나 선물을 주는 등 호감을 표했습니다.


하지만, 부담을 느낀 전 씨가 김 씨를 피하면서, 사랑은 순식간에 분노로 바뀌었습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전 씨가 일하던 이곳 호프집을 찾아와 미리 준비해온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 인터뷰(☎) : 서울 금천경찰서 관계자
- "좋아했는데 최근에는 '연락도 하지 마라'하고 자기한테 서운하게 하는 것 같다 그런 데서 감정이 많이 상한 거죠."

사건 직후 달아났던 김 씨는 하루 만에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지만, 전 씨는 과다출혈로 목숨을 잃은 뒤였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MBN APP 다운로드